LG에너지솔루션, 지금 투자해도 될까?

LG에너지솔루션, 지금 투자해도 될까?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대표 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 과연 지금이 투자 적기일까요?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을 기준 삼아, LG에너지솔루션의 최근 실적과 시장 전망, 리스크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봤습니다.

1. 확고한 경쟁력, 경제적 해자 보유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경제적 해자)을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GM, 테슬라, 현대차 등과 안정적인 공급 계약 체결
북미·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생산기지
최근 미국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이처럼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력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습니다. 버핏이 선호하는 “오래도록 성을 지킬 수 있는 해자”를 가진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실적 개선? 숨겨진 뒷이야기

2025년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은 겉보기엔 좋아 보입니다.

항목 2025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조 5,654억 원 -9.7% 감소
영업이익 4,922억 원 +152% 증가
영업이익률 8.8% 개선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미국 IRA 세액공제(AMPC) 효과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4억 원에 불과하며, 영업이익률은 0.03%입니다.
1분기에도 AMPC 제외 시 약 830억 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즉, 실적이 정부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구조이며, 이는 워렌 버핏이 경계하는 유형입니다.

3. 현금흐름과 재무 상황: 투자 회수는 아직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수년간 막대한 시설 투자를 집행해왔고, 그 여파로 자유현금흐름(FCF)는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2024년 FCF: -7.2조 원
2025년(E) FCF: -4.2조 원

버핏은 장기 투자 기업을 고를 때,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투자 회수 구간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4. 시장 환경과 리스크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고성장이 기대되지만, 최근 몇 가지 리스크 요인도 있습니다.

– 부정적 요소
중국 LFP 배터리의 가격경쟁력 강화 → 국내 기업 수익성 압박
유럽 EV 수요 둔화
미국 IRA 인센티브 축소 가능성

– 긍정적 요소
미국에서 LFP 배터리 셀 양산 시작 (ESS 시장 대응)
토요타통상과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ESG 전략 강화 (탄소 네거티브 선언 등)

전반적으로 시장 기회는 있으나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국면입니다.

5. 현재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현재 주가(2025년 7월 기준): 305,000원
PER: 약 130배 수준 (예상 기준)
PBR: 약 3.21배

버핏의 기준으로는 PER 20배 이하, PBR 1~2배 수준을 선호합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현재 주가는 상대적으로 고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됩니다.

마무리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력, 글로벌 고객사 기반, ESG 전략 등에서 명백히 ‘좋은 기업’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익성이 정부 세제 혜택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고 현금흐름이 안정되지 않았으며
주가는 높은 밸류에이션 구간에 있다는 점에서

워렌 버핏의 철학으로 본다면 ‘지금은 기다릴 때’입니다.

추가 하락이 오거나 FCF가 안정되는 시점이 오면, 그때는 매수에 나설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기업입니다.

여러분은 LG에너지솔루션에 투자하고 계신가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관망할 타이밍이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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